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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뿌듯했던 모국 방문

미주중앙일보가 창간 50주년 행사의 하나로 마련한 9박10일 모국 방문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90세가 넘은 수퍼 시니어가 낯선 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여행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면서도 꼭 독도를 다녀오고 싶은 욕심에 여행단에 참여했다.     특히 독도는 아직도 일본이 자기네 영토라고 우기는 섬이기에 꼭 가보고 싶었다. 현지 사정에 따라 못 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하늘에 맡기기로 했다. 독도 방문을 위해 먼저 도착한 울릉도도 나에겐 처음이었다.  비록 짧은 체류 기간이었지만 섬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오징어 등 맛있는 현지 음식도 먹었다.     그런데 독도로 떠나는 날 무서운 파도가 밀려와 기대를 앗아갔다. 역시 독도 여행은 가고 싶다고 가는 곳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안타깝게 지켜보던 울릉도 사람들은 “독도 여행은 3대가 하늘에 기도해야 이루어진다”며 우리를 위로했다. 아쉽지만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고 포항으로 돌아왔다.     이번 모국 여행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오랫동안 외국 생활을 한 우리는 꿈도 꾸지 못했던 곳들을 방문했고 가는 곳마다 과분한 대접을 받았다.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다음에도 참가해 꼭 독도 여행도 하고 싶다.   한국의 곳곳을 둘러보니 경제 대국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과거보다 놀랄 정도로 발전한 모습에 놀랍고 고마웠다. 옛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나로서는 짧은 시간에 놀랍게 발전한 한국이 자랑스러웠다.     산과 강이 있고 은빛 모래사장 주변의 예쁜 마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한반도를 금수강산이라고 한 것이 빈말이 아닌 것 같았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은 언제 찾아도 나를 반겨주는 곳이다. 미국에서도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임순·LA독자 마당 모국 방문 모국 방문 독도 방문 독도 여행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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